'마을공동체 인문학 특강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두 번째 특강이 지난 3월 22일(수) 저녁 6시 30분 상주면종합복지관에서 '기후위기와 마을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60여명이 이번 특강에 참석해 주셨는데요, 이번 특강은 '상주마을교육공동체연구회'가 매년 개최하는 '우리마을 인문학 강좌'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노래하는 우창수, 김은희 부부

강의 시작 전 창녕에서 이번 특강에 참여하시기 위해 오신 우창수, 김은희 부부의 노래공연도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쓴 글에 곡을 붙여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는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의 단장이며 여러 장의 음반을 낸 노래활동 28년차 지역 가수"인데요, 두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두 분의 삶을 짧은 다큐로 나와 있는데요, 한번 보고 가시죠~

http://https://youtu.be/FQ16RJFKtRI

즐거운 노래공연 후 본격적으로 '기후위기와 마을의 미래' 특강이 진행됐습니다. 이번에 초청된 분은 이송희일 영화감독님이신대요, 영화감독이 왜??? 라는 궁금증이 있었답니다. 

그동안 감독님이 연출한 작품들은 대부분 독립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국제적인 상도 받으셨는데요...참고로 아래는 감독님의 작품과 수상 내역입니다.

★ 2001년 한국독립단편영화제 대상,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비디오부문 최우수상<굿 로맨스> / 밴쿠버 영화제 용호 부문 등 다수 해외 영화제 초청

★ 2004년 디지털 옴니버스 <동백꽃 프로젝트>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 2006년 장편 <후회하지 않아>로 데뷔

★ 2007년 <탈주> 개봉

★ 2009년 인디포럼작가회의 의장

★ 2012년 <백야> 개봉

★ 2014년 <야간비행> 개봉

     이송희일 영화감독

최근 감독님은 기후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현재 책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SNS상에서도 기후 문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계신대요, 이 날 두 시간 반 동안 심각한 기후 문제에 대해 전 세계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의 선택과 실천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셨습니다.

     이송희일 영화감독

강의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1.5℃로 막자는 전 지구적인 합의는 지켜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이른바 '기후 악당'으로 지목되는 국가들과 기업들은 여전히 탄소를 마구 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노력과 실천도 중요하지만 이를 바로잡기 위한 집단적 시민행동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의 시간 내내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후재난의 사진과 자료들을 보고 있으니, 많이 슬프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한번 실천하고 행동해야 할 때라는 걸 느끼게 해 준 특강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세 번째 인문학 특강이 오는 3월 29일(수) 오후 2시, 서면종합복지관에서 "웃음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 보내기"라는 주제로 차건수 박사님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