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활동소식

[현장 답사] 경남의 사회적경제 대표조직

  • 남해마을공동체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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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0일, (사)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이 주최한 '사회적경제 심화과정 교육'의 마지막 일정인 선진지 답사 참가.
● 하동 '에코맘 산골이유식', 합천 '하남양떡메마을', 진주 '물사랑교육농장' 방문

 
지난 8월 10일, (사)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이 주최한 '사회적경제 심화과정 교육'의 마지막 일정인 경남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조직을 직접 찾아가는 답사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사회적 경제 영역과 마을공동체 영역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입니다. 사회적 경제는 마을경제 활성화와 마을자립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야이고, 마을공동체 분야는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이런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사회적경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과 마을을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날이었습니다. 이제 한 곳 한 곳 살펴볼까요?

 
땅과 농민을 살리는 이유식, 에코맘 산골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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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맘 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

 
첫번째로 방문한 '에코맘 산골이유식'은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방문입니다. 하동 지리산 자락 500m에 위치한 사무실과 공장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에코맘의 매출도 매출이지만 기업의 철학과 목표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결국 기업활동을 통해 땅을 살리고, 농민을 살리고, 지역을 살린다는 철학과 목표가 가져다 주는 울림은 제품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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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지리산서 이유식 만들어 10년만에 36배 큰 이 회사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3/31/FHD6GHOWONCTVAH3KUWALESM6Y/

[참고] 유기농 이유식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꾸다 http://https://www.ekr.or.kr/Kkrpub/webzine/2020/07/section2-1.html
뿐만 아니라 하동군 내의 다른 사회적 경제 조직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멋지고 또 멋집니다. 

※ 아래 에코맘 홈페이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https://ecomommeal.co.k
 
 
 
마을밥상, 하남양떡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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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하남양떡메마을 성영수 운영위원장

 
경남에서 제일 멋진 마을기업을 하나 꼽으라면 '합천 하남양떡메마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양파즙, 떡국떡, 메주의 앞글자를 따서 '양떡메 마을'이라는 이름을 붙혔습니다. 올해 부터는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만드는 '두부'도 출시했다고 합니다. 
 
마을주민들은 매일 한 끼는 마을식당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食口(식구)입니다. 이 일을 10년동안 해왔습니다. 

[참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는 가족 같은 우리 마을” http://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7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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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입구에는 '하남마을 헌장'과 '마을가'가 붙어 있습니다. 인구소멸이다 고령화다 하면서 시골 마을들의 존폐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요즘, 합천하남양떡메마을의 마을헌장과 마을가는 우리에게 또다른 감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아래 마을 홈페이지와 쇼핑몰에서 더 많은 정보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참고] 합천하남양떡메마을 홈페이지 http://hanam.invil.org/index.html
[참고] 합천하남양떡메마을 쇼핑몰 http://hanammall.co.kr/
 
 
진양호를 품은 물사랑교육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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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진주 진양호 근처에 위치한 '물사랑교육농장'이었습니다. ‘물’을 이용한 교육+체험+실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이곳은 윤계자 대표님의 20년의 걸친 노력과 투자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참고] '물의 소중함' 물사랑 교육농장서 배운다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589

아동, 청소년들 대상으로 물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 학교에서 채울 수 없는 컨텐츠로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농과 연계한 '엄마텃밭꾸러미사업'과 사회적 농업의 한 형태인 '치유농장'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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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사랑교육농장 윤계자 대표

 
물사랑교육농장의 성공은 끊임없는 컨텐츠 연구와 개발, 지역사회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들어 농업분야에서도 사회적 농업 혹은 치유농업이 확산되고 있는데, 단기적 안목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지역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참고] 물사랑교육농장 홈페이지 https://ecowaterfarm1062.modoo.at/
 
 
 
하루에 세 곳을 방문하다보니 일정이 꾀나 빡빡했습니다만 세 곳 모두 모범적인 기업운영과 마을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견학 시간을 준비해주신 (사)남해군신활력플러스추진단에 감사드립니다.
 
 
● 글/사진 : 안병주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