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11월부터 진행된 서면 서호마을 찾아가는 마을학교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서호마을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마을자원조사에 참여했던 마을입니다. 자원조사에 이어 마을비전과 마을계획 수립을 위해 총 3회차에 걸쳐 찾아가는 마을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마을학교는 마을 리더와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의 색깔과 테마, 마을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으로 계획됐습니다. 전문 퍼실리테이터 분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그 현장속으로 함께 가시죠!
마을학교 전체 진행 개요는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1차 마을학교 | 2차 마을학교 | 3차 마을학교 |
11월 16일(수) 19시~21시 | 11월 22일(화) 18시 30분~20시 30분 | 12월 15일(목) 18시 30분~20시 30분 |
서호마을회관 | 서호마을회관 | 서호마을회관 |
리더/주민 20여명 | 리더/주민 20여명 | 리더/주민 20여명 |
마을색깔 찾기 | 마을발전사업 찾기 | 비전체계도 완성 |
* 전체 진행은 (사)한국농어촌퍼실리테이터협회 경남지회의 정창호 선생님외 두 분이 수고해주셨습니다.
▶ 1회차 (11월 16일)
마을학교 첫날 2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교육을 하는 거냐며 질문을 많이 주셨는데요, "오늘은 교육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마을의 비전을 스스로 찾는 시간"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 열기가 점점 달아올랐습니다.
마음열기부터 시작해 내가 생각하는 우리마을의 자원을 모아보고, 마을지도를 그리고 분류하면서 우리마을에 이렇게 많은 자원이 있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분류된 자원들을 가지고 마을의 별명과 마을 테마까지 선정해 봤는데요,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열띤 토론을 해주신 주민분들 정말 대단하죠!!
이 열기는 두 번째 시간까지 이어졌답니다.
▶ 2회차 (11월 22일) -사진은 (사)한국농어촌퍼실리테이터협회 경남지회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2회차에는 지난 1회차 시간에 이어 조별로 마을의 테마를 선정하고 브랜드(별명)을 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환경 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 보완전략을 도출하면서 마을의 장기 발전과제를 도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과제와 기대사항을 분야별로 분류해보고 마을 비전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데까지 나아갔는데요, 세 시간을 진지하게 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 3회차 (12월 15일)
이제 대망의 3회차 시간입니다. 앞선 2회차까지의 워크숍에서 나왔던 마을의 자원과 환경 그리고 마을의 테마를 기초로 마을 브랜드를 선정하는 날입니다.
마을의 발전과제를 토대로 서호마을의 미래 발전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마을의 비전을 고도화 하면서 최종적으로 마을비전을 결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추운날씨와 장시간 워크숍으로 힘들어하실 줄 알았는데, 마을주민분들은 마을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는데 굉장한 흥미를 느끼신 것 같습니다.
비전 : "나상도 마을에서 마호시 유기농 먹거리 먹으며, 마을 안 꽃길과 편백 숲에서 삼림욕하는 힐링 마을"
테마 : "마호시 먹고 유일한 전통한옥 마을회관에서 흥과 멋이 넘치는 나상도 마을"
주민 여러분들이 정하신 비전과 테마입니다. 여기서 마호시는 마늘, 호박, 시금치를 뜻한답니다. 이번에 정한 마을의 비전과 테마에 따른 구체적인 목표와 추진전략도 세웠는데요, 앞으로 마을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함께 결정한 비전과 테마를 통해 좀더 원할하고 적극적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시간 함께 해주신 서호마을 주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022년 올해에는 서호마을만 진행됐는데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마을에서 이와같은 마을 비전세우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 센터에서도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