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탐구생활
: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남해시대가 같이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코너
마을 탐구생활 두번째 195개 돌탑을 쌓으며 서로의 행복을 비는 마을,
고현면 대사마을입니다.
대사마을은 북쪽으로 사슴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인 녹두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마을 앞쪽으로 남치골에서 유래한 대사천이 유유히 흐르는 관당벌 옥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현면 대사마을은 90가구에 120~130여명이 살고 있는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벼농사와 마늘, 시금치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농촌마을입니다.
대사마을회관 옆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들께 마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마을회관과 경로당 내부, 회관 주변을 말끔히 청소하셨다고 합니다. 매주 월, 수, 금 3일을 함께 청소하신다고 하는데 주민 어르신들의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또 경로당에 모여 매일 저녁 30~40여명의 마을 공동밥상을 차리는 일도 하셨는데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3년 전부터는 이 일을 못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마을공동밥상이 다시 시작되면 좋겠습니다.
대사마을은 최근 이장 선출 방식을 기존 선거 방식에서 무투표 합의 추대로 바꾸셨다고 합니다.
2019년 마을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제시하고 동회를 거쳐 대다수 동민의 의견을 모았고 타마을 우수사례까지 참고하여 보완을 거쳐 동칙을 개정했다고 합니다.
대사마을 동칙은 이장 추대 방식과 상벌 포상범위 등 자세한 규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사마을 입구에는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동제를 지내는 제단과 밥무덤이 있습니다.
이 곳은 무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그늘에서 쉴 수 있어 마을 주민들이 쉼터로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합니다.
바로 앞쪽에 수령이 100년 가량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최근 잎이 마르고 건강상태가 염려되어 대사마을 나무의사님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통해 다음 여름에도 시원한 쉼터가 되주길 응원합니다.
대사마을에 가시면 꼭 보셔야 할게 있습니다!
주민들이 나서 지저분한 하천을 정비하고 돌탑을 쌓아 마을경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는데요.
준영구 논두렁 사업을 하면서 버려지는 자연석들을 그냥 버리고 방치하지 않고 너무 아깝다고 여긴 주민들이 그 돌을 모아 탑을 쌓으셨다고 합니다.
마을 가꾸기에 너나없이 발벗고 나서서 참여해준 주민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겠죠!!
하천을 끼고 운동삼아 걸으며 산책하는 주민들이 그 돌탑에 가족과 이웃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고 근심과 걱정을 덜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정비한 하천과 직접 쌓은 돌탑들이 밤에는 경관조명을 더해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주민 스스로 지혜와 힘을 모아 마을살이의 즐거움과 따뜻한 인심을 느끼면서 대사마을만의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가는 주민들이 있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대사마을 이야기였습니다.
대사마을 소식은 남해시대신문(2022년 12월 2일자)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n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139
'마을 탐구생활' 세번째 마을은 12월 29일(목) 남해시대신문에서 먼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남해의 221개 마을을 다 가보는 그날까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마을 탐구생활'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