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탐구생활
: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남해시대가 같이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코너
안녕하세요.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입니다.
오늘은 마을 탐구생활, 서면 회룡마을 다녀온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날씨요정이 저희를 따라주지 않아, 늦은 봄비가 요란하던 중에 남해군 회룡마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비록 날씨는 궂었지만 회룡마을 멋진 주민들과 저희의 열정으로 인터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남해군 서면 회룡마을에 대한 이야기 들으러 가보실까요?
다랑논이 아름다운 마을, 양쪽의 산세가 마을을 유난히 여러겹으로 둘러싸고 있고 망운산에서 내려온 산자락이 용이 꿈틀대며 마을쪽으로 휘감아도는 형상이라하여 ‘도롱골’이라 불리는데 도롱골의 한자 뜻을 따라 ‘회룡마을’이라 불린다고 해요.
회룡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저희를 반겨준 커다란 마을표지석입니다. 망운산 북서쪽 아래에 있는 마을, 양쪽 산등성이가 마치 용이 몸부림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용이 돌아다는 형국’, ‘도롱굴’, ‘도랑골’이라 했고, ‘도롱굴’이 순 우리말이름이에요. 사람이 살기 시작한 연대는 정확히 모르나, 지금부터 약 200~300년 전부터 살아온 것으로 추청됩니다.
특이하게도 마을경로당이 2층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이 건물은 오래전 농협으로부터 마을에서 매입하여 경로당으로 꾸민 곳입니다. 계단 이동이 힘든 어르신들이 많을텐데 어떻게 2층에 경로당을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건물의 뒷편으로 가보니 계단없이 낮은 경사면으로만 만들어진 입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저희를 반갑게 반겨주시는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후, 마을 회관으로 들어갔습니다.
회룡마을 이정만 이장님과 이종길 개발위원장님, 그리고 신한철 전이장님께서 모두 모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이정만 이장님, 오른쪽 두번째 이종길 개발위원장님
손을 뻗어 설명 중이신 신한철 전이장님
회룡마을은 한때 가구수 100개를 넘기도 했었고, 남해 서면 북부의 중심이라 할 정도로 번성하던 마을입니다. 현재는 인구수의 감소로 50가구 정도로 축소되었지만, 여러 권역사업과 체험마을 운영을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마을 축소의 어려운 현실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 동유림(마을재산의 숲)과 편백숲 등을 활용하여 마을편백나무 숲가꾸기 사업과 마을 자치 재산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마을의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남해군 서면 회룡마을 자체 재산으로 일군 태양광 발전시설
이렇게 마을회관 인터뷰를 마치고, 회룡마을의 자랑으로 손꼽는 곳인 서면의 폐교를 재탄생시킨 회룡농촌체험마을 게스트하우스 및 캠핑장으로 가보았습니다. 아래는 2022년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회룡농촌체험휴양마을’ 건물입니다.
이층침대와 공유주방, 깔끔한 시설의 게스트하우스
다인실, 2층침대, 샤워실, 화장실, 공유주방, 등 최신시설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회룡지기 '김미정 사무장님'과 '김동일 이사장님' 부부께서 관리 운영을 맡고 계시고요.
좌)김미정사무장님, 우)김동일 이사장님
넓은 잔디로 덮인 운동장, 이 운동장은 위에서 보면 누에가 알을 낳는 모습이라 풍수적으로 기운이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해요. 미니골프게임, 가족티볼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고 하며,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골프모임이 사용하며, 저희 인터뷰가 있었던 7일, 바로 다음날인 5월 8일에는 제 1회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골프대회를 즐기고 계신 마을 주민들을 뵈니, 회룡마을이 왜 유난히 단합이 잘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회룡마을 골프동아리, 제1회 골프친선대회
자, 그럼 앞으로도 회룡마을의 주민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며, 반갑고 즐거웠던 인터뷰 이야기를 마칩니다. 그리고 저희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 탐구생활'은 앞으로도 계속 되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라고요. 내가 살고 있는 우리마을을 널리 알리고 싶거나 이웃 마을을 소개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저희 센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탐구생활 - 회룡마을 이야기'는 남해시대 신문 기사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보러가기 클릭↓↓
http://www.n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