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마을학교] "우리마을 사용설명서" 물건마을 원고작업, 우리 지금 바빠~!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 박진경
안녕하세요.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입니다.
요즘 저희 센터는 "우리마을 사용설명서" 원고 작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난 두 달 동안 마을자원조사를 마친 자료들을 정리하여 본격적으로 원고를 써내고 있고, 책 디자인은 업체에 맡긴 상태입니다. 이미 두 달여에 걸쳐 마을자원조사단이 자원조사를 꼼꼼하게 했지만, 저희가 책에 실을 내용을 정리하면서 원고를 쓰다보면 부족한 사진들과 마을 이장님께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마을에 직접 나가서 확인 및 보완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어제는 삼동면 물건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물건마을 이외에도 동시에 대량마을, 동남치마을, 장전마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어제는 찍는 사진마다 가을하늘이 너무나 파랗고 예쁘게 찍혀서 특별히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글 올려요~~
마을의 자원들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이기에 작은 것이라도 허투루 생각하여 지나치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마을을 다니다보면 이것도 넣어보자, 저것도 넣어봐라 하시면서 보자기에 싸두셨던 낡고 소중한 마을 기록과 사진들을 건네주십니다. 자료들을 펼칠 때마다 느끼는 감회와 감동이 새롭습니다. 오래되고 낡아서 지금 당장 없어진다 해도 아무도 찾지 않을 오래된 자료들이 마음을 붙잡고, 펼쳐서 읽어달라고 이야기를 건넵니다. 미약한 힘이나마 작업에 열심히 보태서, 이 작업을 통해 남해군의 마을기록 보존 분야가 더 발전하고 나아가 마을의 자원들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씨앗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